구수한 웃음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임현식, 애드리브와 표정만으로도 모든 상황을 이야기하는 이한위 대한민국 대표입담 김수미가 만남의 광장에 합류하여 보기만 해도 시원한 웃음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만남의 광장 간추린 글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소리 이 작은 마을 분교에 오랜만에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곳에 부임하기로 한 진짜 선생님 장근역 유승범은 부임 도중 지뢰밭에서 때 아닌 노숙생활을 시작하고, 우연히 마을을 지나던 삼청교육대출신의 공영탄역의 임창정이 선생님으로 자리 잡는다.
답답할 정도로 대쪽 같은 성격에 매일 더하기 빼기만 가르치고,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수상한 공영탄 청소리 마을 사람들은 이런 공영탄에게 점점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공영탄은 우연히 마을 이장역 임현식과 그의 처제 선미 역을 박진희의 은밀한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 공영탄 의기양양 공영탄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소리 주민들의 약점을 하나둘씩 잡아내기 시작합니다. 제각기 약점을 들킨 청소리 주민들은 안절부절! 하지만 공영탄은 처치곤란! 공영탄으로 인해 완전히 쑥대밭이 된 청소리 마을 과연 이 잘못된 만남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야기는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믹 배우들이 만남의 광장에 모두 모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위대한 유산 1번가의 기적 등 많은 코미디 영화들을 흥행시키며 임창정표 코미디를 만들어낸 임창정과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와 쩐의 전쟁을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박진희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류승범이 가세하여 그가 아니면 절대 소화 하지 못할 독특하고 코믹한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또한 여기에 구수한 웃음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임현식, 애드리브와 표정만으로도 모든 상황을 이야기하는 이한위 대한민국 대표입담 김수미가 만남의 광장에 합류하여 보기만 해도 시원한 웃음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만남의 광장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웃음의 근원지는 어디일까요 그것은 바로 기존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기발한 소재와 예상을 뒤엎는 엉뚱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만남의 광장의 공영탄 선생님은 아무나 다녀올 수 없다는 자랑스러운 삼청교육대 출신이며 아이들에게 오로지 간단한 산수와 살아가는 편법을 가르치고 평상시에는 수상한 행동으로 마을 사람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캐릭터로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독특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짝퉁 선생님이 부임하게 되는 청솔리 마을 역시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함을 자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휴전선이 들어서면서 남과 북으로 두 동강 난 청솔리 마을 이로 인해 서로를 그리워한 나머지 마을 사람들은 급기야 그들만의 비밀의 장소인 만남의 광장을 만들어 만남을 지속해 나가는 엉뚱함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수상한 짝퉁 선생님과 엉뚱한 청솔리 주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잘못된 만남이라는 기발한 이야기야 말로 만남의 광장의 최고 웃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짝퉁 선생님 때문에 지뢰밭에 갇혀 때 아닌 노숙생활을 해야만 하는 진짜 선생님, 짝퉁 선생님의 추측으로 마을에 일대 파문을 일으킨 형부와 처제의 스캔들 등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터뜨리게 합니다.
배우 임창정의 연기평가
배우 임창정은 비트에서부터 1번가의 기적 시실리 2 km 색즉시공 스카우트 만남의 광장 육혈포 강도단 청담보살 불량 남녀 사랑이 무서워 등 그간 주로 친근하면서도 코믹한 서민적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임창정입니다.
하지만 공모자들의 김홍선 감독은 스카우트를 보고 임창정의 다른 면에 주목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일반 사람 같은데 눈빛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배우란 것이 김 감독이 임창정을 주목한 이유였습니다. 임창정 역시 스릴러 장르에 대한 애착 김홍선 감독에 대한 믿음 변신에 대한 마음 등이 맞물려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
그는 캐릭터의 실제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로 부산에서 몇 달간 머물며 지인들에게 사투리를 배웠습니다. 부산에 사는 지인이 대본을 통째로 사투리로 녹음하고 그걸 전부 외웠다고 그런가하면 중국에서 찍은 격투신에서는 갈비뼈가 부러져서 일주일 정도 숨을 못 쉴 정도의 고통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배우들과 함께 일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었다고 오달수 선배는 원래 존경하는 분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연기적으로는 따라갈 사람이 없으니까. 그분한테 많이 배웠죠. 현장에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가 상당하세요.
또 극 중 영규의 부하인 운반책 준식 역을 열연해 호평을 듣고 있는 조달환은 주연배우인 임창정 선배가 승낙을 안 해주셨으면 내가 이 역을 할 수가 없었다. 임창정 선배가 만약 내가 비트를 못 했다면 김성수 감독이 날 믿어주지 않고 날 캐스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임창정은 없었다고 하시면서 저를 준식 역에 승낙해 주어서 정말 제겐 은인 같은 분입니다라고 임창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임창정 인터뷰
영화를 본사람들이 임창정 멋있어요. 영화를 보고 저한테 멋있었어요 라고 하는 여성분들의 반응에 놀라요.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하하. 원래 코믹한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영화 장르는 안 가려요. 편식을 안 하죠. 스릴러도 원래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예요.
나도 다른 관객들처럼 스릴을 즐기고 싶으니까. 언젠가 해보겠지란 생각은 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설렜고 영화가 나오고 나서도 많이 뿌듯해요. 힘들게 찍었는데 관객들이 잘 봐주길 기다리는 입장에서 기대도 많이 됩니다. 리뷰도 다 찾아봅니다.
안 좋은 반응이든 좋은 반응이든 전부 마음속에 새기며 고맙게 잘 듣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모자들을 보고 관객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이 어둡고 발길이 무겁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세상이 어둡지 만은 않죠.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까 영화로서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다큐가 아닌 하나의 꾸며진 얘기니 편하게 봐주세요. 그래도 우리 주위의 일들을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더 의미 있고요. 배우 임창정의 소감 아 정말 처음 듣네요. 이 맛에 연기합니다. 배우 임창정이 쑥스러워하면서도 함박미소를 지었다. 아련한 옴므파탈 캐릭터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는 말에 임창정은 연기 생활을 하면서 멋있다란 말은 처음 듣는다 라며 웃어 보였다.
임창정이 웃음기를 쏙 뺐다. 처음으로 본인이 캐릭터를 만들어나가기보다는 감독의 디렉션에 충실했다. 이번엔 여태까지 해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연기를 했어요. 감독님이 만든 캐릭터에 충실해 시키는 대로 했죠. 내가 하고 싶은 것이나 애드리브 같은 것도 철저히 배제했어요.
감독님이 임창정이 나오는 것이 싫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찍으면서 과연 이렇게 하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어요. 이처럼 임창정 스스로도 배우로서 본인의 개성을 절제하고 김홍선 감독의 머릿속에 있는 캐릭터를 100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임창정이란 결과물이 나왔다.
감독님의 주문이요 기존의 임창정은 안 된다, 표정을 많이 짓지 말라. 임창정 걸음걸이 안 된다, 등이었죠.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아 기분이 좋아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발전하는 과정이니까 완벽하게 할 수가 없어 당연한 거고. 그래도 잘했다는 얘기 들으니까 보람 있네요.
그 얘기 들으려고 열심히 하는 거예요. 극 중 영규는 악행을 하지만 악인은 아니다. 거칠고 무섭지만 한 여자를 향한 사랑이 그를 움직이고 의리가 다시 한번 그를 뒤바꾼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이렇게 소개했다.
악행을 하지만 악인이 아니죠. 일말의 양심을 더듬을 수 있는 만큼의 선이 남아있는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것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선과 악의 중간에 있는 눈빛은 어떤 걸까 이런 것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